넷플릭스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출연한 영화라서 개봉 당시에도 관심이 있었는데요.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구조 없는 재난영화 입니다.
극한 상황에서 여러가지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싸우게 되고 변화되어 가는 모습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줄거리 해석 및 결말에 대해 얘기해보죠.
줄거리 해석
땅이 뒤집어지고 꺼지는 재난 상황이 왜 일어났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 일상에 준비 없이 갑자기 닥쳐왔고 그 상황에서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민성(박서준)과 명화(박보영) 부부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주변의 아파트들과 건물들은 다 무너졌지만 민성 부부가 사는 황궁아파트는 무너지지 않아서 삶의 터전을 잃은 몇몇 사람들은 아파트에 공존하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한 가구에서 무단으로 침입한 외부 사람과 입주민이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영탁(이병헌)이 나서서 이 일을 해결하게 됩니다.

부녀회장을 필두로 하여 이 사건을 계기로 외부자들에 대한 입주민들의 회의가 시작 되는데요.
얼떨결에 영탁이 아파트 대표를 맡아서 아파트 대소사를 결정짓게 됩니다.
우물쭈물 하며 뭘 해야할지 모르던 영탁도 시간이 지나며 대표 직함에 맞게 행동하고 말하게 되는 과정이 흥미로운데요.
민성 또한 외부자들을 내쫒는것에 대한 미안함과 거부감이 있지만 영탁의 추진력을 믿고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명화는 여전히 몰래 외부자들을 숨겨주고 있는 집을 도와주며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 인간다움은 때로는 답답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민성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영탁을 따르며 밖에서 약탈을 해올 때에는 무엇이 정의인지 헷갈립니다.
황궁아파트가 유토피아처럼 느껴지는 어느날 영탁의 옆집에 살던 학생이 아파트로 들어오게 되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듭니다.
결말
옆집에 살던 학생이 기억하는 영탁은 다른 사람이었는데요.
영탁(이병헌)은 사실 사기꾼을 잡으러 황궁아파트에 왔다가 실제 영탁을 죽이게 되고, 재난상황이 일어나자 그 사람 행세를 하게 된 것이었죠.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명화는 모든 사람 앞에서 이 사실을 밝히지만 아파트로 외부인들이 침입해 들어오며 현장은 아비규환이 됩니다.
민성과 명화는 살기위해 도망치게 되고 도중에 민성은 큰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민성은 죽게되고 혼자 남은 명화는 인간적인 사람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쉘터에 도착하며 눈물짓습니다.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배척했던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되는데요.
마지막에 쉘터에 도착해서 여기에 살아도 되냐는 명화의 말에 살아있으면 그냥 살면 된다는 말은 참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불러와서 자멸하게 된다는 교훈을 주는 영화인데요.
살인자인 이병헌이 아파트 대표를 맡게 되며 아파트 주민들이 자멸하고 자신 또한 그렇게 되는 것을 보며,
단체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끼게 됩니다.
실제 재난상황에서의 답답함과 인간다움의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 주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였습니다.
2023.12.12 - [영화] - 영화 서울의 봄 결말 쿠키 정보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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