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했습니다.
mz세대들의 극장 관람률이 높아서 인기라는 뉴스를 보고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실제 과거의 사건인 12·12 사태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인 만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에 땀을 쥐는 연출과 스토리 전개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쿠키는 실제 전두환 사단인 노태우와 하나회 멤버들의 단체사진을 보여주며 마무리되었죠.
서울의 봄 출연진과 줄거리 및 결말에 대해 리뷰하겠습니다.
출연진
황정민(전두광)
전두환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덕과 상식을 버리고 엄청난 추진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매우 나쁜 놈이지만 고난과 역경에도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우성(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 장군을 모티브로 한 역할로 전형적인 군인의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하는 착한 놈이지만 가족이나 직속 부하들의 입장에서는 과연 좋은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민(참모총장 정상호)
비밀사조직인 하나회 멤버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참모총장입니다.
박해준(9 사단장 노태건)
전두환의 친구이고 다음 대의 대통령인 노태우를 모티브로 한 노태건을 연기했습니다.
전두광의 오른팔이자 믿고 의지하는 지지자입니다.
김성균(헌병감)
12·12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전두광을 막으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별이 부족해 힘이 없습니다.
김의성(국방장관)
유약하고 박쥐 같은 인간상의 표본입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국방장관에 앉아 있나 한숨이 나올 지경입니다.
정동환(대통령 최한규)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후 다음 대통령인 최규하를 모티브로 연기했습니다.
정치적 욕심이 없는 사람으로 힘없는 대통령입니다.
줄거리 및 결말
전두광(황정민)은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후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아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을 진두지휘 합니다.
여론에도 얼굴을 비추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죠.
국군 참모총장인 정상호(이성민)는 뭐라도 되는 것처럼 떵떵거리고 다니는 전두광이 못마땅합니다.
마침 수도경비사령관직이 공석이 돼서 이태신(정우성)에게 부탁하지만 한사코 고사합니다.
이태신 또한 비밀 사조직인 하나회에 대해 알고 있는데요.
군인으로서 몰려다니는 전두광 패거리가 못마땅해 보이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전두광의 세력이 더 커지면 안 되겠다 생각한 참모총장은 이태신을 수경부에 앉히고 전두광도 지방으로 보직을 변경하려 하는데요.
하나회의 세력이 많이 퍼져 있던 탓에 이 소식은 곧장 전두광에게도 들려옵니다.
전두광은 이에 박정희 대통령 암살 의혹을 참모총장에게 덧씌우며 끌어내릴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보직 이동 전 생일파티를 핑계로 이태신과 특전사령관을 연희동 술집에 묶어 놓고 참모총장을 잡으러 갑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긴박한 상황 전개가 잘 이루어지는데요.
뒤늦게 알게 된 이태신이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인 현실에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결국 정상호와 이태신은 붙잡혀 들어가고 박정희와 하나회 멤버들은 파티를 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아니었다면 이태신이 어떻게든 막아서게 되고 전두광 패거리들이 망하는 결말이 나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왜 이렇게 가혹할까요.
정의롭고 상식적인 사람들이 잘 살게 되는 세상이 아닌 것 같아 슬프고 분한 마음이 듭니다.
영화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되어 실존 인물을 찾아보게 되고, 더욱 생각이 깊어지게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황정민의 전두환 연기와 정의로운 정우성의 연기가 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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