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랜드는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술술 봐지는 영화인데요.
분석하며 보지 않는다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수지와 박보검의 얼굴 합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인데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둘을 보고 있으면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영화 원더랜드의 줄거리 및 결말을 해석해 보죠.
줄거리 및 결말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들을 인공지능화 해서 가상의 세계에 살게 해 남아있는 사람들과 통화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입니다.
크게 두 가지 줄기인 바이리(탕웨이)와 정인(수지)의 이야기가 같이 전개되며 진행되는데요.
바이리는 딸이 엄마를 잃은 상실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하여 원더랜드에서 살고 있는 인공지능입니다.
딸은 원더랜드 바이리와 자주 통화하며 엄마에게 가겠다고 떼를 쓰고 양육하고 있는 할머니는 속상하기만 합니다.
진짜 딸이 아닌 인공지능 바이리에게 화를 내며 딸이 아니라고 부정하죠.
바이리는 자신이 인공지능인 것을 모르니 혼란스럽기만 한데요.
그때마다 공유가 나타나 바이리의 멘털을 잡아줍니다.
정인과 태주(박보검)는 어렸을 적부터 부모 없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연인인데요.
사고로 태주가 의식불명 상태에 놓이고 정인은 태주가 너무 보고 싶어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태주와 소통하며 살고 있죠.
갑자기 태주는 깨어나게 되고, 기쁨도 잠시 원래의 태주와 다른 모습에 정인은 점점 지쳐가는데요.
회복 중에 생기는 인지 부조화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이 아플 때 곁에 없고, 모르는 사람들을 집으로 불러와 파티를 하니 정인은 원더랜드 속 태주에게 더 평안을 느낍니다.
태주 또한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뭔가를 숨기고 있는 정인에게 서운한데요.
원더랜드 속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태주는 씁쓸한 마음입니다.
한편 바이리의 딸이 공항에서 잃어버리는 사건이 생기고 바이리도 그것을 알게 되는데요.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시스템 밖으로 탈출한 바이리는 공항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 전화를 받은 태주는 바이리의 간절함에 바이리의 딸을 찾아 구하게 되죠.
바이리는 자신이 죽었음을 딸에게 얘기하고 딸은 그래도 자기 전에 책 세 권을 읽어줄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자연스레 죽음을 받아들인 딸의 모습이 대견하네요.
할머니도 바이리와 진정으로 통화하며 감정을 소통하게 되는데요.
만날 수는 없지만 연락을 할 수 있다는 상황이 큰 위로를 줍니다.
정인도 원더랜드 태주와 이별하고 현실의 태주와 눈물의 포옹을 하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랑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원더랜드 영화는 감성적이고 영상미가 매우 예쁜 영화라고 느껴졌는데요.
바이리의 모성애 장면에서는 울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수지와 박보검의 포옹씬은 노을과 어우러져 역대급으로 영상미가 좋습니다.
원더랜드 서비스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된 것인지, 인공지능은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모른다는데 장례식장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은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을 원하는 T 사람이라면 지루하고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냥 그러니까 그런 거지 마인드로 보면 재밌는 영화 원더랜드였습니다.
2024.07.19 - [영화] - 파묘 결말 해석 안 무서운
파묘 결말 해석 안 무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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