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처음에는 과거와 현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서로 다른 곳의 모텔과 펜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나레이션인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이 말의 뜻은 커다란 나무가 사람을 뜻하고 사람이 죽으면 누군가는 알아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첫 화부터 흥미진진한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1화와 2화를 리뷰해 보죠.
1화 우리 같은 사람들
영하(김윤석)는 현재 아내와 사별하고 숲 속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한가로이 살고 있습니다.
펜션 근처에서 우연히 고민시를 도와주게 되는데, 예약된 펜션이 같이 펜션을 운영하며 친해진 친구네 펜션이었죠.
친구네 펜션 에어컨이 고장이 나 영하의 펜션으로 하룻밤 묵게 됩니다.
고민시는 남자아이와 함께 펜션을 이용하러 왔는데요.
영하의 친구는 남자 아이와 함께 놀아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상준은 레이크뷰 모텔을 열심히 운영 중인데요.
친절하고 싹싹한 성격에 주변 평판도 좋고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비가 오는 날 망설이는 듯 보이는 한 손님에게 다가가 친절을 베푸는데요.
자신의 모텔로 오라며 좋은 방을 내어주죠.
보민은 파출소에 순경으로 온 첫날 레이크뷰모텔에서 전화를 받게 되는데요.
레이크뷰모텔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었죠.
상준의 아내는 망연자실해 넋이 나가 있는데요.
상준은 모텔로 뛰어 들어가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모텔에서 살인을 벌였다는 참혹한 현실에 울부짖습니다.
영하 또한 손님이 떠나고 집안 상태를 정리하는 와중 턴테이블 음반에서 피를 발견하는데요.
수상함을 감지한 영하는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2화 운명의 문을 두드릴 이는
상준의 가족은 모텔을 놓지 못한 채 힘들게 살고 있는데요.
모텔에 걸려오는 전화라고는 장난전화 밖에 없지만 상준의 아내는 그럼에도 모텔을 놓을 수 없습니다.
상준은 아내를 설득해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 하지만 아내는 다친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삐딱하기만 합니다.
역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려는 상준의 가족은 살인사건 하나로 인해 무너져 가는데요.
상준의 아들인 기호는 아이들에게 따돌림당하며 술을 퍼다 나르고 있습니다.
보민(이정은)은 현재 영화가 있는 지역 파출소 소장으로 부임해서 오는데요.
강력반 출신으로 술래라는 별명을 가진 능력 있는 경찰입니다.
영하는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며 펜션을 둘러보고 화장실에서 락스냄새가 진동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결국 자동차 블랙박스를 확인하는데 고민시가 펜션을 나갈 때 남자아이의 모습은 없고 커다란 캐리어만 트렁크에 집어넣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펜션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숨기는 영하인데요.
그냥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평소대로 청소를 하고 사람들을 대합니다.
중간중간 보민에게 말을 할까 고민하지만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사건이기에 진실을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확실한 증거 없이 파헤치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 없기 때문이죠.
영하는 운명의 문을 두드릴 이가 경찰인지 살인자 인지 궁금해하며 묻어둔 채 1년을 보냅니다.
혹시 착각이 아니었을까 하는 최악의 희망 속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고민시가 영하의 펜션을 다시 찾아오며 2화는 끝이 납니다.
음악, 연출, 영상 3박자가 매우 잘 맞는 잘 만든 드라마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부부의 세계를 연출한 감독이라 그런지 영상미가 세련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고민시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기도 한데요.
원래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로 배역에 찰떡인 모습입니다.
과연 영하와 고민시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다음화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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